UlogHide Resteems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자기 몸을 배우는 것인간은 자기 몸에 관해 무엇이건 다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모조리 다. 걷는 법, 코 푸는 법, 씻는법.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통증, 느낌아줌마는 이번엔 또 다른 비명을 질렀다. 고막이 찢어질 것처럼 지독하게 날카로운 새 울음소리였다. 마찬가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50세 3개월 26일50세 3개월 26일 본격적인 면도가 시작된다. 원래 상태의 얼굴, 그러니까 수염이 나기 전의, 거품을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68세 10개월 1일 1992년 8월 11일 화요일68세 10개월 1일 1992년 8월 11일 화요일 아이는 마지막으로 시계의 분침을 둘이 함께 쳐다보자는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35세 1개월 24일 1958년 12월 4일 목요일35세 1개월 24일 1958년 12월 4일 목요일 우리 몸에서 풍겨 나오는 것들, 즉 실루엣, 걸음걸이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17세 2개월 17일 1940년 12월 27일 금요일17세 2개월 17일 1940년 12월 27일 금요일 난 내 몸을 관찰해보고 싶다. 아직도 내겐 내 몸이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14세 9개월 25일 1938년 8월 4일 목요일14세 9개월 25일 1938년 8월 4일 목요일 두려워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무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13세 1개월 10일 1936년 11월 20일 금요일13세 1개월 10일 1936년 11월 20일 금요일 곰곰이 생각해봤다.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을 정확히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몸의 일기내가 매일 일기를 쓴 건 그와는 다른 몸, 그러니까 우리의 길동무, 존재의 장치로서의 몸에 관해서란다.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나는 문장 수집가였다나는 문장 수집가였다. 그 안에 내 인생을 담아놓을 가치가 있는 문장들만을 찾아다녔다. 한동안 아주 열심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누가 나를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는지 관찰하는 일도 그만뒀다누가 나를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는지 관찰하는 일도 그만뒀다. 누군가 나를 좋게 생각한다고 ˝넌 내게 딱걸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메모장나는 재미, 이해관계, 돈이 독재적인 힘을 갖는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아서, 우리 사이의 빈 공간을 아무렇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결과적으로 메모는 ‘자신감‘ 혹은 ‘자기존중‘과도 관련이 있다어쨌든 사회 속에서의 삶이 수동적일수록 능동적인 부분을 늘릴 필요가 있다. 사회가 힘이 셀수록 이 사회와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인내심, 경이로움한 해가 끝나고 또 한 해가 시작되면 다이어리를 구입한다. 혹은 어디선가 얻기도 하고 선물로 주고받기도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우리 사회는 꿈을 너무 오래 말하는 사람을 억압한다우리 사회는 꿈을 너무 오래 말하는 사람을 억압한다. 너무 오래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을 비난하는 경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해답이 아니라 경이로움을 즐기라이탈로 칼비노의 말이 떠오른다. “해답이 아니라 경이로움을 즐기라.” 나는 지칠 때면 속으로 이렇게 말하pediatrics (71)in zzan • 4 months ago[책, 짧은 글] 메모의 가능성혼자서 메모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는 사회적 존재다. 메모는 재료다. 메모는 준비다. 삶을 위pediatrics (71)in zzan • 5 months ago[책, 짧은 글] 내가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새로 포착한 문장이 나를 보게 만드는 것이 좋다비록 내가 쓴 글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지만 일기도 메모로서 분명히 장점이 있다. 자기 자신을 보게 만든다pediatrics (71)in zzan • 5 months ago[책, 짧은 글] 우리는 단어를 읽지만 그 단어를 살아낸다빈 공간에 단어를 써놓는 것의 의미는 생각보다 크다. ‘친구’라고 쓰면 나는 그 단어 속으로 들어가버리고pediatrics (71)in zzan • 5 months ago[책, 짧은 글] 책, 그 밤 빛.괴로울 때가 있었다. 당시 나에게는 힘과 젊음이 있었지만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