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짧은 글] 책, 그 밤 빛.

in zzan •  6 months ago 

괴로울 때가 있었다. 당시 나에게는 힘과 젊음이 있었지만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 생각이 떠오르면 벌떡 일어나서 깊은 밤을 배회했다.
다행히 그 밤 빛이 있었다. 책이었다. 한 외로운 사람이 불을 켜고 책을 읽는다면 그 시간은 ‘영혼의 시간‘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책들에는 늘 영혼이 있었다. 나는 그 시간 덕분에 좋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육체적 기쁨‘ 인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이야기가 나를 공기처럼 에워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혜윤, 《아무튼, 메모》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새벽 3시의 책 읽기, 라디오 피디인 그 작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