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짧은 글] 자기 몸을 배우는 것

in zzan •  5 months ago 

인간은 자기 몸에 관해 무엇이건 다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모조리 다. 걷는 법, 코 푸는 법, 씻는법. 누가 시범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게될지 모른다. 처음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아무것도. 다른 동물들처럼 멍청하다. 배울 필요가 없는 건 단지 숨 쉬는 것, 보는 것,듣는 것, 먹는 것, 오줌 싸는 것, 똥 싸는 것, 잠드는 것 그리고 깨는 것뿐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들리긴 하지만 제대로 듣는 법을 배워야 한다. 보이긴 하지만 제대로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먹을순 있지만 고기를 자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똥을 쌀 줄은 알지만 변기까지 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오줌을 쌀 줄은 알지만 발 위에다 오줌을 누지 않으려면 조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배운다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 자기 몸을 제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다니엘 페나크, 《몸의 일기》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